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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의 일상

100714 연극 풀포러브 (박건형,김정화)

너를 찾아 4000km...

무대가좋다 시리즈의 첫번째연극 폴포러브
연극은 잘안보는데 이연극을 선택한이유중 하나는 박건형배우가 선택한
연극이라는점이 컸다.
역시나 풀포러브는 혼자가 아니라 직장동료분들과 함께
이제 박건형배우공연을 한다고 하면 먼저 보겠다고 하는 직장동료분들
건형배우님 이렇게 신뢰를 받고 계십니다 ㅎㅎ

박건형배우는 순간순간 그역에 몰입도가 빨라서 볼수록 더빠져드는배우이다
풀포러브 어쩌면 지독히 답답하고 지루할수도 있는내용을 끌고 나가려고 노력한것은
박건형배우였다

풀포러브 서로이복남매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졌고 서로의 존재를 알고도 그사랑을 놓을수 없었다
깊게 위험한 사랑이였지만 파열은 참빠르고 쉬웠다 두사람은 극 초반부터 싸우고 으르렁거리다가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내용을 모르고가는경우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을것이다
무엇때문에 두남녀가 싸우다가 뒤엉켜서 키스하고 애원하고 밀어내고

중간에 등장하는 노신사 처음에는 존재를 모르다가 이두사람의 사랑의 원인과 결과를 제공한
아버지였다
그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않는존재이다 환상일지도 두사람이 만들어내서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어쩌면 없어으면좋아을걸 이라고 생각하는
그런존재로 취부될지도 중간중간 등장해서 두사람의 상황을 설명해주거나 여주인공 메이와 남주인공 에디에게 서로의 상황에대해 조언을 해준다

아버지는 확실히 두자식을 사랑하고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제공하였으나 이런 상황이 될지는 몰랐을것이다.
아버지는 두자식과 그리고 두자식의 서로의 어머니에게 상처만 안겨주고 떠났으니까....

메이와 에디 확실히 두사람은 사랑하고 있었다
메이는 에디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그게 이해가 가지않았지만 극을 볼수록 그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사랑해서 더이상 서로에게 아픈 과거를 떠오르면 살고 싶지 않았다
메이는 에디를 만나지 않는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에디를 마주하게된수간부터 술을 마셔야 한다 취하면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괴로워 하지않아도된다
에디는 계속 술을 달고 있다 그는 운전을하고 급충독적으로 메이를 찾아 만나기위해 4000km를 달렸왔다
아무런생각도 없이 그저 메이를 만나기위해....
에디가 메이를 남겨두고 떠나고 다시 찾아오고 이런행동 처음에는 머야 나쁜놈이잖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인은확실히 있었다
두사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두사람의 사랑이 결국은 모든걸 망쳤다
메이와 에디는 이모든걸 잊고 싶어 했을것이고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라는 저주도 수십번 했을지도 모른다
사랑하지만 치열해게 전쟁할수밖에 없는 두남녀에디와 메이 메이의 처절한 절규가 가슴을 울렸다
진실을 마주한 수간 에디역시 다시 휘청였다 에디가 메이와 함께있던순간은 그기억을 잊고 있을때였을것이다
그기억이 떠오른순간 괴로움에 메이를 또 떠나고 사무치게 메이가 그리워 그기억을 지우고 다시돌아오고
반복한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잊지못하는 슬픈 사랑...

마지막 장면에서 에디는 차를 보러 나간다고 나갔을때 메이는 서둘러 짐을 싸서 떠나려고 하자
마틴은 에디가 다시돌아온다고 했잖아요 라고 붙잡는다
나는 그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에요 마틴 에디는 다시 각성했기때문에 메이를 떠난거에요 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메이는 이렇게 말한다
아니요 그는 돌아 오지 않아요 돌아온다고 해도 그러기때문에 자신이 떠난다고...
같이있고 싶지만 같이있는순간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게하는 둘은 아마 평생 이렇게
떠나고 찾고 다시 떠나고 아픔을 반복할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감성적인 사랑이야기를 좋아 한다면 추천 하지만 집중하지않으면 조금 지루할수도 있다
하지만 두사람의 이야기는 많이 비극적이다
중요한 포인트를 쓰지않은 이유는 극에 중요한 핵심이기때문이다 알고가도 도움이 되지만
어쩌면 모르고 가는게 더 극에 집중하는데 도음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