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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의 일상

100703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윤영석,최현주,정상윤)

30%할인이 떴다 신나서 캐스팅은 모르지만 토요일 저녁공예매 했음
오페라의 유령이라면 캐스팅이 누구여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쓰니까
물론 크리스틴이 최현주이길 바라기는 했음 ㅠㅠ 최크리가 보고싶었으니까

첫공때는 양준모,최현주 두번째는 홍광호,김소현 이였다
공연후 느낌은 최현주 크리스틴의 노래 정말 매료되었다는것

다행히 캐스팅은 처음보는 윤영석팬텀과 최현주배우 ㅠㅠ 오오 영광을 주셨어~

공연장에 일찍도착해서 임신한 직장동료를 위해 오리지날 CD선물을 사고
그동안 사고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프로그램북도 구입 구석에 쳐박혀서 열심히 프로그램북정독

자리는 미리예매해놓은덕에 B구역 2열정중앙...할 나는 몰랐다 2열정중앙이 1열이나 다름없다는것음 ....
정말 공연에 집중이 잘되더라 ...

처음으로 중앙에 앉아서 보는거라 그동안 놓쳤던 장면들도 열심히 음미하며 볼수 있었다

Think of me의 열연 최크리님 잊지 않겠어요 정말 감동 ㅠ
난 정말 마지막 부분에 깨끗한 성량으로 질러주는 최크리의 Think of me가 정말 좋다

근데 이날 팬텀 분장할때 마이크가 잘못 눌렸는지 윤팬텀님 목소리가 비음처럼 들리는 눌림현상 발생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속상 ㅠ

윤팬텀은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다시또 이조합이 보고싶었져버렸다

2열중앙에 앉아서 신세계는 All I ask of you후에 천사상을 타고 내려와서 노래부르는 윤팬텀님과의 무시무시한 아이컨택 ....
독기와 배신 질투에 가득찬 눈빛을 하고있는 윤팬텀님의 눈을 본순간 온몸이 얼어 붙고 위로해주고 싶은 기분
말로 설명할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그만큼 그눈빛은 강력했다..
다음에 또 그자리에 앉아서 팬텀배우님들의 눈빛을 보고싶다 ㅎㅎ

그리고 이날공연에서는 칼롯타역에 처음보는분이 올라오신거다
김에셀배우님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완벽한 칼롯타의 옷은 아니였지만
윤이나배우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하신듯 좋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날공연의 백미는 Final였다....
사실 공연중 제일 좋아 하는것은 Think of me 와 돈주앙의 승리인 Past the point of no return이였는데
이날 공연에서는 단연 파이널 이였다
남들보다 많이 본것도 아니고 겨우 이번이 3번째였지만
파이널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뚝뚝떨어 진것은 처음이였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라울역이 미워보이기는 처음
이제껏 공연을 보고난후의 감상은 크리스틴 어장관리녀 나쁜냔 이였는데 ㅠ
이날공연은 라울 나쁜놈 이였다 너만 아니였어도 팬텀은 크리스틴과 행복했을텐데 이런 헛된망상을
갖게된 공연이라고나할까.....

그정도로 말로표현할수 없는 애절함 팬텀의 간절함이 나에게 와닿아 연민의 눈물이 흘렀다...
분명 크리스틴도 사랑이라고는 할수없지만 팬텀에게 연민있었을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이 끝나기전에 윤최한번더 보고싶어졌다 사실 홍최만 한번도 더보고
막공만 보려고 했었는데...아마 나는 더보게 될것같다..

이날의 공연은 정말 감동그자체 내생애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눈물을 흘릴줄이야...
다시한번 그느낌 느끼고 싶다 너무 좋았던 환상적인 밤이 였다